베트남 수도 하노이시가 2030년까지 3개축으로 나뉘어 개발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7일 보도했다.
하 민 하이(Ha Minh Hai) 하노이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시 상임위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2050년 목표, 2021~2030년 수도 개발계획’ 개요를 발표했다.
개발계획에 따른 3개 축은 ▲홍강(Hong 紅江) 녹색·경관축 ▲서호-바비(Tay Ho-Ba Vi) 중앙·위성도시 연결축 ▲녓떤-노이바이(Nhat Tan-Noi Bai) 스마트도시축이다.
하이 부위원장은 “수도 개발은 하노이시가 가진 고유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북부의 농촌지역 문화와 전통을 보존하는 동시에, 친환경적이고 현대적인 스마트도시로 확장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건축계획협회의 쩐 응옥 찐(Tran Ngoc Chinh) 회장은 시의 개발방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하노이시의 문화적 특성을 명확히 하기 위해 홍강권역을 우선 개발한 뒤 서호-바비권과 연결되는 방향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베트남경제연구소 전 소장 쩐 딘 티엔(Tran Dinh Thien) 박사는 “개발계획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도시개발의 전략적 비전을 명확히 하고 각 구역의 잠재적 역량을 충분히 고려해 자본을 유치할 수있는 솔루션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딘 띠엔 융(Dinh Tien Dung) 하노이시 당서기장은 “수도 개발은 도시 확장성을 염두에 두고 박닌성(Bac Ninh), 흥옌성(Hung Yen), 빈푹성(Vinh Phuc) 등 인접 지역과의 철도 연결과 같은 인프라 구축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노이시는 3개축 외에 북쪽의 동안현(Dong Anh), 메린현(Me Linh), 석선현(Soc Son)을 통합한 북부통합도시와 함께 호아락현(Hoa Lac), 쑤언마이현(Xuan Mai)을 통합한 서부통합도시 모델로 개발해 시 성장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인사이드비나 2023.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