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시 주가지수인 VN지수가 올해 낙관적인 경우 1500포인트에 근접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아시아타임즈지가 18일 보도했다.
16일 발행된 베트남 매체 베트남비즈지 기사에 따르면 베트남 금융사 아시아상업은행증권(ACBS)은 올해 증시 전망 보고서를 통해 기본과 낙관 그리고 비관 시나리오를 내놨다.
ACBS는 베트남 경제와 기업실적이 좋아질 것을 기대하며 기본 시나리오에서 VN지수가 연말까지 1247포인트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달 31일 주가 대비 12.2% 오른 수치다.
낙관 시나리오는 VN지수가 1468포인트에 이르며 지난달 31일 대비 32.1%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상황이 잘 풀린다면 연말까지 주가지수가 1500포인트에 근접하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낙관 시나리오가 실현되려면 조건이 필요하다. 올해 공공투자가 지속돼야 하고, 외국인 직접투자 그리고 베트남 부동산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돼야 한다.
또한 올해 상반기 중 전 세계 인플레이션 안정을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긴축 사이클이 마무리 혹은 완화 단계에 접어들어야 한다.
비관적인 시나리오도 있다. 물가를 쉽게 잡지 못해 연준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이 고금리를 오래 유지하고, 베트남 국내 소비와 수출까지 타격을 입는 것이다. 또한 신용시장 불안은 부동산 시장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ACBS는 VN지수가 1089포인트로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달 31일 주가지수 대비 2% 떨어진 수치로 하락 폭은 제한됐다.
아시아타임즈 2023.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