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4,Sunday

베트남, 중국의 깐깐한 농산물 수입코드 부여에 불만

중국의 엄격한 농산물 수입절차로 인해 베트남 농산물의 대(對)중국 수출이 타격을 받고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6일 보도했다.

당 푹 응웬(Dang Phuc Nguyen) 베트남과일협회 사무총장은 지난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대중 농산물수출 촉진회의’에서 “중국이 베트남 농산물에 부여한 수입코드(Production Unit Code, PUC)는 태국의 10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적어 수출에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일례로 두리안중 PUC가 부여된 것은 전체 생산물량의 5%에 불과하며, 용과는 PUC부여에 6~7개월이나 소요되는 등 중국이 베트남산 농산물에 깐깐한 기준을 들이대며 수입쿼터를 조절하고있어 국내업체들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있다는 것이다.

PUC는 생산과정에서 해충을 모니터링하고 제거하는 등 그 기원을 추적하기 위해 중국 당국이 재배지역에 부여하는 식별 번호다.

베트남과일협회에 따르면 12개 주요과일중 용과•망고•잭후르츠 등 7개 품목은 여전히 국경무역으로만 수출되고 있어 통관시마다 검사를 받아야 하며, 이 때문에 중국시장 깊숙히 유통이 쉽지않은 상황이다.

레 항(Le Hang) 베트남수산물수출생산자협회(VASEP·바셉) 커뮤니케이션국장은 “베트남산 수산물도 경쟁우위를 가지기 위해 중국 당국과 PUC 확대 문제를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레 민 호안(Le Minh Hoan) 농업농촌개발부 장관은 “정부는 중국을 우리 농산물 수출의 핵심시장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국내업체들이 중국의 PUC 부여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생산지관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양국간 교역액은 1755억달러로 베트남 전체교역액의 24%를 차지했다. 이중 대(對)중국 과일 수출은 전체 과일 수출의 45.4%를 차지했으며, 특히 리치와 용과는 전체 수출의 각각 90%, 80%를 차지했다. 또한 중국은 일본과 미국에 이어 베트남 수산물의 세번째 수출시장이다.

인사이드비나 2023.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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