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4,Sunday

현대차, 1월 토요타 제치고 베트남 왕좌 ‘재탈환’…기아 ‘4위’

현대자동차가 베트남 시장에서 토요타에게 빼앗긴 왕좌를 되찾았다. 지난해 4년 연속 베트남 왕좌 수성에 실패했으나 연초 부터 현지 판매를 강화한 데 따른 결과라고 13일 더구루지가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VAMA)에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 베트남 합작사 현대탄콩(TC MOTOR)은 지난달 현지 시장에서 3496대를 판매, 월간 판매 1위로 새해를 시작했다.

토요타는 같은달 총 3023대를 판매, 2위에 올랐다. 이어 포드가 2360대로 3위, 기아는 2075대로 4위를 기록했다. 5위부터 7위까지는 마쯔다와 혼다, 미쯔비시 등 일본 브랜드가 석권했다. 이들 브랜드는 각각 1679대와 1494대, 1145대를 판매했다.

다만 판매 순위 변동 가능성은 남은 상태다.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재규어랜드로버 등 상당 수 브랜드가 아직 월간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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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현지 판매 호조세 유지를 토대로 올해 말 베트남 1위에 재도전한다. 지난해 토요타가 현지 딜러사들과 협력을 강화, 인기 모델을 중심으로 한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통해 판매량을 크게 늘렸다는 점을 고려한 대응 전략도 마련하고 있다. 새로운 마케팅 전략과 채널 확보 역시 병행한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토요타에 밀려 4년 연속 베트남 왕좌 수성에 실패했다. 같은 해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연속 토요타에 월간 판매 1위 자리를 내준 데 따른 결과였다. 현대차는 8만1582대, 토요타는 약 1만대 많은 9만1115대 판매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베트남 자동차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51% 감소한 1만7314대로 집계됐다.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동남아시아에서 태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이어 네 번째로 크다. 연간 평균 판매량은 30만여 대로 한국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1인당 국민소득이 빠르게 늘고 있어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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