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은행들이 지난해 역대급 호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수년 만에 현금배당에 나서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7일 보도했다.
베트남국제은행(VIB) 이사회는 지난해 이익분에 대해 10% 현금배당 계획을 최근 승인했다. 배당 규모는 2조1080억동(8980만달러)이며 배당금 지급은 내달 3일로 예상된다.
중앙은행(SVB) 지침에 따라 VIB를 비롯한 대부분의 은행들은 코로나19 기간인 2020~2022년 3년동안 현금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VIB는 2020년 20% 주식배당에 이어, 2021년 40%, 2022년 35% 주식배당으로 자본금을 늘려왔다.
TP은행(TPBank)은 1주당 2500동(25%) 현금배당 일정에 따라 오는 17일부로 주주명부를 확정한다. 배당금은 1분기중 지급할 계획이다.
VP은행(VPBank)도 지난해 이익분에 대해 30% 현금배당 계획을 발표했다.
세콤은행(Sacombank)은 주식배당을 통한 증자를 계획했지만 중앙은행의 승인을 얻지못함에 따라 현금배당으로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재원은 2021년 미분배 이익금 약 9조동(3억8330만달러)이다.
반면 엑심은행(Eximbank·베트남수출입은행)은 2조4590억동(1억470만달러) 규모 증자안이 중앙은행으로부터 승인됨에 따라 20% 주식배당에 나설 예정이다. 증자가 완료되면 자본금은 14조8140억동(6억3090만달러)으로 늘어나게 된다. 엑심은행은 2014년 4% 현금배당 이후 주주와 이사회간 갈등 등의 이유로 배당을 하지 않다가 이번에 9년만에 배당하는 것이다.
인사이드비나 2023.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