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베트남의 해저광케이블 사고로 인한 인터넷 트래픽 문제 해소를 위해서는 해저광케이블을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6일 보도했다.
베트남인터넷협회(VIA)는 최근 원활한 인터넷 사용환경 보장을 위해서는 최소 2~3개의 해저광케이블 추가설치가 필요하다는 건의서를 정보통신부에 제출했다.
부 테 빈(Vũ Thế Bình) VIA 사무총장은 현지매체 베트남넷(Vietnam Net)과의 인터뷰에서 “국내와 연결된 5개 해저광케이블중 최근 몇년새 AAG(Asia America Gateway), APG(Asia Pacific Gateway), AAE-1(아시아-아프리카-유럽), IA(Intra Asia) 등 4개가 번갈아서 혹은 한꺼번에 결함이 발생하면서 사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추가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빈 사무총장은 “해저광케이블이 끊어지면 인터넷 제공업체들은 육상광케이블로 대신하지만 이것도 용량의 한계가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해저광케이블 확충만이 유일한 해결책인 만큼 정부가 신속히 투자에 나서야한다”고 촉구했다.
군대통신그룹(Viettel·비엣텔)과 베트남우정통신그룹(VNPT) 등의 통신사업자들도 최근 뗏(tet 설) 연휴기간에 일어난 동시다발적인 3개의 해저광케이블 결함으로 인터넷 장애가 발생한 것을 사과하며 투자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이들 사업자들은 우선 올해 중부 뀌년시(Quy Nhon)까지 연결되는 육상광케이블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가 해저광케이블 추가 투자에 대한 방안에 대해 아직 아무런 입장이 없어 앞으로 수년간 해저광케이블 결함으로 인한 트래픽 장애 문제는 계속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드비나 2023.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