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 모바일월드(Mobile World 증권코드 MWG)가 지난해 4분기 실적악화로 전체직원의 약 9%인 7000여명을 감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7일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모바일월드의 2022년 4분기 연결재무제표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직원수는 7만3202명으로 연초대비 2730명 늘어났다. 그러나 역대 최대였던 3분기 8만231명에 비해서는 7029명(9.1%) 줄어들었다.
지난해말 기준 직원에게 줘야할 미지급 임금도 4754억동(2020만달러), 보너스 1조5650억동(6660만달러) 등 총 2조400억동(8690만달러)에 이른다.
2022년 매출은 전년대비 8.5% 늘어난 134조7220억동(57억3710만달러)으로 연간 계획의 95%를 달성했다. 그러나 세후이익은 16% 감소한 4조1020억동(4조1020억동)으로 계획의 65%에 그쳤다.
특히 4분기 세후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0%이상 줄어든 6190억동(2640만달러)으로 2018년 3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4분기 실적부진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가 소비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고, 이런 요인이 전통적 성수기인 뗏(Tet 설)을 앞두고 구매력을 크게 약화시켰기 때문이라는게 모바일월드의 자체분석이다. 또한 금리상승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도 실적부진의 한요인으로 작용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