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부 하이퐁시(Hai Phong)에서 나이지리아로부터 밀수된 상아 500kg이 또 적발되면서 야생동물 밀매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6일 보도했다.
하이퐁시 해관국에 따르면 지난 3일 락후옌항(Lach Huyen)에서 나이지리아로부터 밀수된 상아 500kg이 통관과정에서 소뿔과 함께 적발되어 압수됐다. 이에 따라 해관국은 수입업체와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 조사에 들어갔다.
시 해안경비대와 해관국은 지난해 10월부터 나이지리아산 상아 밀수 정보를 입수하고 의심 징후가 포착됨에 따라 물품 수색 및 검사를 강화해왔다.
베트남은 1992년 공식적으로 상아 거래를 금지했다. 그러나 2017년 국제 야생동물보호단체인 트래픽(TRAFFIC)과 호주 애들레이드대학 연구에 따르면 베트남은 중국, 말레이시아, 홍콩, 태국, 라오스, 인도네시아 등과 함께 세계 10대 야생동물 및 부산물 밀거래시장 목록에 여전히 포함돼 있을 정도로 근절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남아공산 138kg 이상의 코뿔소뿔 52개와 3.1톤의 사자뼈를 적발했으며, 그 해 1월에는 나이지리아발 컨테이너에서 456kg의 상아와 6.23톤의 천산갑 비늘을 적발하기도 하는 등 해마다 야생동물 밀매로 적발되는 사건이 수십여 건에 이른다.
인사이드비나 2023.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