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페이스북 등 해외 플랫폼기업이 지난해 7800만 달러의 세금을 베트남 정부에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스핌 지가 베트남 인베스트리뷰지의 최신기사를 인용하여 3일 보도했다.
현지 경제전문지 베트남 인베스트 리뷰(VIR; Vietnam Investment Review)는 이날 기사에서 베트남 국세청 자료를 인용, 해외 플랫폼기업이 지난해 1조8000억 동(VND)의 세금을 자진 신고하고 납부했다고 밝혔다. 한화로 940여억 원에 이르는 금액이다.
업체별로는 페이스북 3450만 달러, 구글 2880만 달러, 애플은 756만 달러 등이다.
베트남은 몇 년 새 전자상거래 등의 매출이 늘어나자 해외 플랫폼기업 등에 대한 과세를 강화해 왔다. 베트남 내 광고에 관한 내용을 담은 법률안 일부 규정을 다듬어 그 근거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베트남이 해외 플랫폼기업 등에 거둬들인 세금은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5217만 달러였고, 그 규모는 매년 130% 증가했다.
그만큼 베트남의 해외 플랫폼 등을 통한 거래가 활발하다는 의미다. 베트남의 전자상거래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온라인 거래 시장은 지난해 164억 달러로 평가됐으며, 2025년에는 3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VIR은 보도했다.
뉴스핌 2023.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