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불황일 때 로또 등 복권이 잘 팔린다는 속설과 달리 베트남은 경기가 좋아지자 오히려 복권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30일 보도햇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판매가 급감했던 베트남 복권회사들의 매출이 지난해 경기회복과 함께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남부복권연합회 발표에 따르면 남부지방 최대 복권회사인 호치민시복권(HCMC Lottery)의 2022년 매출은 12조1800억동(5억161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60% 증가했고, 세전이익은 1조5950억동(6800만달러)으로 3년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베트남은 각 지방정부가 발행하는 전통적인 건설복권(Xo So Kien Thiet)이 로또(Vietlott)보다 훨씬 많이 팔린다.
속짱복권(Soc Trang Lottery)의 지난해 매출은 5조6000억동(2억386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118% 증가했고, 세전이익은 7000억동(2980만달러)으로 58% 늘었다. 동나이복권(Dong Nai Lottery)의 세후이익은 6280억동(2680만달러)으로 21.2% 증가했다.
안장복권(An Giang Lottery)의 매출 및 세전이익은 각각 5조7230억동(2억4390만달러), 7250억동(3090만달러), 벤쩨복권(Ben Tre Lottery) 4조4880억동(1억9120만달러), 6700억동(2860만달러), 붕따우복권(Vung Tau Lottery)은 5조6900억동(2억4250만달러), 6520억동(2780만달러)으로 모두 30~70% 증가했다. 띠엔장복권(Tien Giang Lottery)의 이익은 7200억동(3070만달러)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도 꽝 빈(Do Quang Vinh) 남부복권연합회장은 “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으로 소득이 높아진 사람들이 복권을 더 사는 것 같다”며 “그외 다양한 경품을 지급하는 등 복권회사들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도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