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민족의 최대 명절인 뗏(Tet, 구정 설) 연휴 막바지인 26일 하노이와 호찌민 등 주요 도시로 진입하는 도로 곳곳에서 ‘귀경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지난 20일부터 6일간 주어진 뗏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부터 남딘(Nam Dinh), 하남(Ha Nam), 닌빈(Ninh Binh), 타이빈(Thai Binh), 탄 호아(Thanh Hoa) 등에서 하노이로 향하는 도로는 시작점부터 상경 인파로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탄 호아에서 155km 가량 떨어진 하노이까지 도착하려면 3시간 이상 소요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전날(25일) 오후에는 탄 호아에서 하노이 시내까지 무려 6시간 30분이나 걸렸다는 게 현지 매체들의 보도다.
대부분 편도 2, 3차로 도로임에도 차량들이 3, 4개 줄로 뒤엉켜 이동했고, 여행용 가방과 명절 음식 등을 실은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아찔한 곡예운전으로 자동차 사이사이를 뚫고 지나갔다.
도로변에서는 상경하는 교통수단을 마련하지 못한 이들이 버스나 승용차 등을 잡아타려 손을 흔드는 모습도 여럿 눈에 띄었다.
이 기간 동나이(Dong Nai), 달랏(Da Lat) 등과 호찌민을 연결하는 호찌민~저우저이(Dau Giay) 고속도로 등 남부지역 주요 도로 역시 정체가 심각했다.
공안측은 하노이와 연결되는 고팝반(Phap Van)~꺼우제(Cau Giu) 구간(30km) 등 주요 고속도로 진입 지점에 경력을 배치, 차량을 국도와 지방도 등으로 우회시키기도 했다.
(출처: Vnexpress 2023.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