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초 베트남수출입은행(Eximbank·엑심은행, 증권코드 EIB)과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종료하고 지분매각을 추진해오던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은행(Sumitomo Mitsui Bank, SMBC)이 지분 15.07%중 10.8%를 매각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7일 보도했다.
17일 SMBC에 따르면, 엑심은행 주식 1억3280만주(10.8%)를 3조4000억동(1억4510만달러)에 베트남 국내 투자자들에게 최근 매각했다. 이로써 SMBC의 지분은 4.27%로 줄어 대주주 지위를 상실했다.
SMBC는 2007년 엑심은행의 지분 15%를 인수하며 신규사업 및 지배구조 개선에 참여해왔다. 그러다 수년전부터 이사회와 갈등을 빚다 2019년부터는 정기주총을 정상적으로 열지 못할 정도로 관계가 악화되자 지난해 2월초 전략적 협력관계를 공식 종료했다.
이후 엑심은행은 이사진을 새로 구성하는 등 경영정상화에 나섰으나 작년 10월 대주주인 탄꽁그룹(Thanh Cong Group)이 보유지분 대부분을 매각하면서 주주구성에도 큰 변화를 맞고 있다.
엑심은행은 지난 16일 이사진 3명을 새로 선출하기 위해 임시주총을 열었으나 의결 정족수 미달로 총회가 무산되기도 했다. 이에 엑심은행은 내달 14일 임시주총 소집 계획을 발표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