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책연구기관인 중앙경제관리연구소(CIEM)가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최대 6.83%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6일 보도했다.
CIEM이 최근 발표한 ‘2023년 베트남 경제 전망’에 따르면, 거시경제 안정을 유지하고 개혁을 지속하면서 경제의 빠른 회복과 성장에 도움이 되는 재정 및 통화정책을 권고하며 2가지 시나리오에서 경제성장률을 전망했다.
◆ 시나리오1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은 6.47%에 이를 수 있다. 이는 정부 목표치 6.5%에 거의 부합하는 것이다.
◆ 시나리오2
성장률은 6.83%에 이른다.
응웬 안 즈엉(Nguyen Anh Duong) CIEM 책임연구원은 “계속해서 빠르게 개혁하고 생산성을 높이면 시나리오2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CIEM과 독일개발협력기구(GIZ)가 공동으로 연구해 내놓은 ‘2022년 베트남 경제 및 2023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베트남은 ▲코로나19의 효과적 통제 및 안정하고 유연한 적응 ▲사회경제 회복·개발 프로그램의 신속한 실행 ▲거시경제 안정 및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한 과감한 조치 시행 ▲각종 세제 감면 등으로 기업 및 가계 지원을 효과적으로 실행했다.
또한 ▲민간부문에 유리한 방향으로 제도 개혁 ▲정보공개 확대 및 디지털전환을 통한 디지털정부 구현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그 성과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이런 결과로 지난해 베트남 경제는 정부의 목표치(6~6.5%)보다 훨씬 높은 8.02% 성장률을 달성했다. 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15%로 목표치(4%) 이내에서 안정되었다.
투자활동도 긍정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해 총 사회개발투자는 3200조동(1365억달러)으로 전년대비 11.2% 증가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투자증가율보다 높은 것이다. 그중 정부부문의 투자가 14.6%로 증가율이 가장 컸으며, 이어 외국인투자(13.9%)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2022년 12월20일 기준) FDI(외국인직접투자) 유치액은 277억2000만달러로 전년대비 약 11% 감소했다. 그러나 FDI 집행액은 224억달러로 13.7% 증가했다.
수출은 하반기 둔화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지난해 3718.5억달러로 전년대비 10.4% 증가했고, 수입은 3606.5억달러로 8.4% 증가해 무역수지는 112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7년 연속 무역흑자다.
보고서는 올해 경제에 대해서는 ▲코로나19의 새 변이 재확산 및 통제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쟁 심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료 시점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기 위한 각국의 통화긴축 ▲사회경제적 회복·개발 프로그램 이행의 진전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정부가 ▲거시경제 안정을 유지하면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재정 및 통화정책을 계속하고 ▲FTA 기회의 적극 활용과 수출시장 다변화 ▲미시경제 기반 개선과 경제제도 혁신 ▲친기업적인 투자환경 조성 등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둘 것을 권고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