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캄보디아가 지난해 마약 범죄 대응 공조에 나서 수천명의 용의자를 체포하는 실적을 올렸다고 Vnexpress지가 7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양국의 마약 단속 기관은 지난해 수사 공조를 통해 2천건이 넘는 마약 범죄 사례를 적발하고 3천여명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양국 국경을 넘나들면서 마약 거래를 해온 거대 조직의 우두머리급 인사 2명을 붙잡았다.
조사 결과 이들은 베트남 국내로 수천 t(톤) 규모의 마약을 들여온 것으로 확인됐다.
베트남 공안부 산하 마약조사국장인 응우옌 반 비엔은 “양국 간 공조가 없었다면 용의자 체포는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현재 캄보디아에 은신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16명 검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경찰의 마약단속국장인 크잉 사랏은 “효율적인 정보 공유가 성공적인 단속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양국의 마약 단속 기관은 앞으로 마약류 제조를 차단하기 위해 원료가 되는 화학물질 반입에 대한 통제도 강화할 방침이다.
베트남은 최대도시인 호찌민 등을 중심으로 마약 관련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주로 라오스와 태국, 미얀마 접경의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에서 캄보디아를 통해 마약류가 들어오고 있다.
베트남은 마약 범죄에 강경하게 대처하는 나라다.
헤로인 600g 이상 또는 2.5㎏이 넘는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을 소지하거나 밀반입하다가 적발되면 사형이 선고된다.
또 헤로인 100g 또는 다른 불법 마약류 300g 이상을 제조하다가 걸려도 같은 처벌이 내려진다.
Vnexpress 2023.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