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부 꽝닌성 몽까이 국경과 라오까이성 라오까이 국경 등 중국-베트남 국경에서 실시되어 온 통관화물 및 출입하는 사람에 대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가 8일부터 폐지된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약 2년동안 실시된 엄격한 통관검사가 폐지되는 것으로, 향후 교역증가 및 통관의 신속화가 기대된다고 아주경제지가 6일 보도했다.
라오까이시 경제구역관리위원회는 4일, 중국 윈난(雲南)성 허커우(河口)현 외무국이 8일부터 라오까이 국경의 통관을 정상화하겠다는 뜻을 전달해 왔다고 발표했다. 몽까이 국경에 대해서는 지난해 말 몽까이시와 중국 광시(広西)좡족자치구 둥싱(東興)시 양 당국이 8일부터 코로나 검사를 없애기로 합의했다.
지금까지 중국은 통관 시 트럭 운전기사 및 화물에 대한 PCR 검사를 의무화했기 때문에 통관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한때 중국측의 국경봉쇄로 베트남 북부 국경부근은 통관을 기다리는 트럭으로 장사진이 이뤄지기도 했다.
중국은 8일부터 제로 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폐지한다는 방침이나, 감염자는 12월부터 급증하고 있다. 몽까이시 당국은 국경 출입 시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혼잡을 피하도록 당부하고 있으며, 트럭 운전기사에 대해서는 방호복 착용을 요구하고 있다.
아주경제 2023.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