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에게 빗장을 활짝 열었던 태국이 코로나19 관련 입국 규제를 다시 강화하기로 했다고 연합뉴스가 6일 보도했다.
이날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중국의 해외여행 제한 조치 해제에 맞춰 모든 입국자에게 코로나19 백신 2회 이상 접종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또한 귀국할 때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가 필요한 국가에서 오는 입국자는 코로나19 치료비 보장용 보험에도 가입해야 한다.
중국 관광객은 접종 증명서 제출과 보험 가입 의무 모두 적용 대상이다. 다만 태국 정부는 이번 조치가 모든 국가에 차별 없이 적용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보건부는 중국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규제 강화를 추진해왔으며 전날 관계 부처 합동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확정했다.
코로나19로 관광산업에 큰 타격을 입은 태국은 올해 들어 입국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7월부터 외국인 입국 등록 제도인 타일랜드 패스를 폐지하고 코로나19 보험 가입 의무도 없앴다. 10월부터는 백신 접종 완료 증명서나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내야 하는 의무도 없앴다.
당국의 급격한 방역 규제 완화 이후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오는 8일부터는 출입국 규제도 풀려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이 재개된다.
연합뉴스 2023.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