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4,Sunday

동남아 국가들, 중국발 입국자 검역강화 계획 없다.

– 말레이시아만 발열검사 등 일부 강화, 베트남, 중국관광객 입국 재개 기대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폐기하며 자국민의 해외 출국을 허용하자 한국, 미국, 일본, EU(유럽연합) 등 많은 국가들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4일 보도했다.

그러나 베트남을 비롯한 대부분의 동남아 국가들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별다른 제한이나 검역을 강화하지 않을 것임을 발표했거나 계획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캄보디아 매체 크메르타임스(Khmer Times)에 따르면, 지난 2일 훈센 총리는 “캄보디아는 중국인들에게 매력적인 목적지”로 “우리는 중국관광객들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으며 중국관광객의 방문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이전 캄보디아를 방문한 중국관광객은 연간 200만명 이상으로 전체 외국인관광객의 약 40%를 차지한 최대 손님이었다.

인도네시아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인도네시아 코로나19 태스크포스 대변인 위쿠 아디사스미토(Wiku Adisasmito)의 성명을 인용해 “기존 정책을 당장 바꿀 필요는 없지만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모든 외국인 입국자에게 코로나19 예방접종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다.

동남아 관광대국인 태국도 중국관광객의 귀환을 기다리고 있다.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입국하는 중국관광객을 다른 외국인관광객과 동일하게 예방접종증명서만 제출하면 되고, 도착시 별도의 PCR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2019년 태국을 방문한 중국관광객은 전체 외국인관광객 4000만명의 28%를 차지했다.

싱가포르 정부도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조치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싱가포르 입국 외국인들은 미접종자인 경우 입국전 PCR 검사를 받아야 하며, 단기체류자는 코로나19 의료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반면 말레이시아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발열검사 등 검역조치를 일부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은 중앙정부 차원에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별도의 제한조치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앞서 보건전문가들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조치를 강화하지 말 것을 요청한 바 있는데 이는 정부의 정책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이해된다.

오히려 중국과 국경을 맞댄 꽝닌성(Quang Ninh) 몽까이시(Mong Cai)는 오는 8일부터 국경검문소를 출입하는 모든 사람과 차량 및 물품에 대한 PCR 검사를 중단한다고 밝혀 입국제한을 완화하고 있다. 몽까이시는 지난달 31일 국경 통관시 건별 요구사항도 상당 부분 중단했다.

2019년 베트남을 방문한 중국관광객은 580만명으로 전체 외국인관광객 1800만명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최대 손님이었다.

지난해 베트남은 목표치 500만명의 70% 수준인 약 370만명의 외국인관광객을 맞았다. 올해는 중국관광객 입국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며 목표는 800만명으로 늘려잡았다.

인사이드비나 202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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