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베트남 교민들이 본국으로 송금하는 금액은 올해 4.4%, 내년해는 3.6~4.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8일 보도했다.
세계은행(WB)과 국제이주협력기구(KNOMAD)가 공동 작성한 ‘이주·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과 글로벌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으로의 송금 흐름은 여전하며 상당히 안정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은 세계경제의 침체 국면과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저소득국가 및 중간소득국가로의 송금액은 전년대비 약 5% 증가한 626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증가폭 10.2%와 비교하면 상당히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으로 송금액은 세계 8위, 아태지역 3위였다. 베트남 중앙은행(SBV)에 따르면 2021년 베트남으로 송금액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125억달러, 이중 호치민시로는 16% 증가한 71억달러였다.
따라서 이를 기준으로 추산하면 올해 베트남으로 송금액은 최종 130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SBV 호치민지점에 따르면 9월까지 호찌민시로 유입된 송금액은 약 48억달러, 이런 추세에다 연말에 송금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호찌민시로는 6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해외 교민과 근로자들이 국내로 송금하는 돈은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를 늘리고, 시중은행들의 창고를 채워 경제를 지원하도록 하는데 핵심적인 자금으로 쓰이기 때문에 송금 확대를 위한 새로운 정책과 메커니즘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인사이드비나 2022.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