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성비불균형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8일 보도했다.
베트남 인구가족계획총국에 따르면 올해 신생아는 여아 100명당 남아 113.7명으로 ‘심각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응웬 도안 뚜(Nguyen Doan Tu) 인구가족계획총국장에 따르면 특정지역 신생아의 성비불균형이 특히 높았다. 북부고산지대 선라성(Son La) 성비는 117명, 중북부 응에안성(Nghe An)은 116.6명이었다.
뚜 총국장은 “신생아 성비불균형은 빠르게 높아지고 있으며 이미 심각한 수준”이라며 “성비불균형은 도시지역 뿐만 아니라 농촌지역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단 이번 조사는 일부 지역의 불완전한 자료를 기반으로 했으며, 올해 신생아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통계총국의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2019년 성비는 111.5명, 2020년은 112.1명이었다.
정부는 성비를 111.4명까지 낮추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의 남아선호 현상이 여전하고, 태아의 성별감별 추세를 막을 만큼 충분한 노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성별불균형이 심하되거나 계속되면 미래의 인구구조가 사회경제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통계총국에 따르면 2034년이면 15~49세 연령대는 남성이 여성을 150만명 이상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보훈사회부에 따르면 내년 베트남 인구는 1억명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이드비나 2022.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