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 베트남석유가스그룹(Petrovietnam, PVN)의 석유유통 자회사 베트남석유공사(PV Oil 증권코드 OIL)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0조동(42억2970만달러)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6일 보도했다.
최근 열린 PV오일의 ‘2022년 결산회의’에 따르면, 올해 석유제품 생산량은 전년대비 27% 늘어난 400만㎥로 연간계획의 127%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결매출은 100조동으로 7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세전이익은 7630억동(3230만달러)으로 18%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PV오일은 3분기 유가하락과 공급부족으로 사업에 일부 차질이 빚어졌으나 결과적으로 26개 계열사 모두 이익을 기록했다. 이런 결과로 4분기 매출은 20조3750억동(8억618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하고, 세전이익이 1470억동(620만달러)으로 5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VN다이렉트증권(VNDirect Securities)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응이선정유소(Nghi Son)는 PVN과의 자금지원 문제로 생산량을 줄였고, 석유 수입가 인상분을 휘발유 소매가에 즉시 반영하지 못해 석유유통기업들에게는 어려운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이 때문에 페트로리멕스(Petrolimex 증권코드 PLX)와 PV오일과 같은 대형 석유유통기업들은 석유제품 수입선을 다변화해야만 했다.
그러나 VN다이렉트증권은 내년부터 PV오일의 실적이 ▲국제유가 안정 ▲PVN과 응이선정유소간 정부 중재안 ▲휘발유 수입가 일부 반영 ▲2022~2030년 석유소비량 연평균 5.5% 증가 전망 등에 따라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