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4,Sunday

이재용 회장, 베트남 이어 말레이시아行…장기출장 이어가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베트남에 이어 말레이시아로 출장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법원 연말 휴정기를 이용해 장기 출장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고 헤럴드경제지가 26일 보도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지난 24일 베트남에서 싱가포르를 거쳐 말레이시아로 이동했다. 전날(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첫 해외 R&D센터 준공식에 참석한 후 서울에 귀국하지 않고 출장을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법원의 연말 휴정기가 시작되며 매주 열리는 공판 일정에서도 일부 자유로워진 만큼, 서울로 귀국하지 않고 장기 출장을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예고되지 않았던 말레이시아 방문에, 이 회장이 직접 챙기고 있는 배터리 부문 현장 점검에 나선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현재 말레이시아에는 삼성SDI의 원통형 배터리 2공장이 건설 중이다. 지난 7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오는 2024년부터 생산에 돌입한다. 우선 2170(지름 21mm 높이 70mm) 제품을 제조한다. 원통형 배터리는 표준화된 규격이 있어 대량 생산이 쉽고, 생산 라인을 다른 생산 거점에 적용하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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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는 삼성 그룹 차원에서 3대 먹거리로 낙점한 시장이다. 이 회장의 배터리 현장 행보가 대표적이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6월 유럽 출장 당시 가장 먼저 삼성SDI의 헝가리 배터리 공장을 찾았다. 배터리 사업 강화에 대한 확실한 메시지다.

지난 18일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과의 만남에는 최윤호 삼성SDI 사장과 동행했다. 최근 삼성전자 등 계열사들은 삼성SDI 고객사인 BMW 뉴 i7 차량 10대를 구매했다. 그간 업무·관용차로 국산차를 고집했던 관행을 깨면서 배터리 사업에 힘을 보태겠다는 확실한 의지를 보였다.

 

헤럴드경제 202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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