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글로벌 핵심 생산기지인 베트남에 도착하자마자 현장 경영에 나섰다.
22일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전날 낮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출국한 이 회장은 당일 오후 4시께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도착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는 잠시 휴식을 취한 뒤 곧바로 삼성베트남 최주호 복합단지장 등 현지 임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경영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출장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과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3일 오전 8시에는 하노이 떠이호 신도시에 위치한 연구개발(R&D) 센터 개소식에 참석한다
하노이 R&D 센터 건립에는 총 2억2천만 달러가 투입됐다.
지상 16층·지하 3층 규모로 1만1천603㎡ 부지에 연면적 7만9천511㎡ 크기로 들어선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020년 10월 베트남을 방문해 R&D센터 신축 현장을 둘러본 바 있다.
그는 R&D 센터 준공식장에서 축사를 맡은 팜 민 찐 총리와 만나 현지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개소식은 당초 한·베트남 수교 30주년 기념일인 22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찐 총리의 일정을 고려해 23일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개소식이 끝난 뒤에는 타이응우옌 공장으로 이동해 현장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베트남에서 스마트폰 공장 2곳을 운영하고 있다. 호찌민에는 TV·가전 공장이 있다.
삼성전자는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물량의 50% 이상을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