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시기에 시행한 자국민 특별입국 비리 수사의 파장이 고위급 인사를 향해 확대되고 있다고 Vnexpress지가 22일 보도했다.
이날 기사에 따르면 공산당 중앙감사위원회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부이 타잉 선 외교장관이 비위를 저질렀다면서 징계 의견을 정치국과 중앙서기국에 전달했다.
중앙감사위는 또 부 홍 남 일본 주재 전 대사도 징계할 것을 권고했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입국을 원천 차단한 뒤 자국민을 대상으로 특별입국을 시행했다.
그러나 비싼 항공권 가격 때문에 논란이 일자, 공안은 10개월 전부터 외교부, 보건부 등 관계 부처를 상대로 비리 혐의를 포착해 수사를 벌여왔다.
특별입국 프로그램을 통해 귀국한 베트남인은 총 20만 명에 달한다.
베트남 공안에 따르면 여행사 등 민간업자들은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주고 사업승인을 얻은 뒤 고객들을 상대로 폭리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수사 과정에서 또 아인 중 외교부 차관 및 응우옌 홍 하 전 오사카 총영사 등 고위직 인사들도 다수 공안에 체포됐다.
러시아와 말레이시아, 앙골라 주재 대사관에서 근무했던 인사들도 대거 당에서 제명됐다.
현재까지 자국민 특별입국 비리와 관련해 체포된 인원은 30여 명에 달한다.
Vnexpress 2022.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