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투자가 오는 2025년까지 향후 3년간 최대 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0일 보도했다.
응웬 찌 융(Nguyen Chi Dung) 기획투자부 장관은 19일 하노이에서 열린 ‘베트남벤처서밋 2022(Vietnam Venture Summit 2022)’에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규모를 이같이 전망했다.
베트남벤처서밋은 기획투자부, 국가혁신센터(NIC), 싱가포르의 투자펀드 골든게이트벤처(Golden Gate Ventures) 주관으로 열린 행사로, 이번 서밋에서는 국내외 39개 투자펀드가 15억달러를 추가투자 계획을 밝혔다.
2019년부터 열린 베트남벤처서밋은 해외 투자펀드와 베트남의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커뮤니티 역할을 해왔다. 베트남 스타트업들은 2019년 첫 서밋 행사에서 국내외 투자펀드로부터 4억2500만달러, 2020년 8억15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지난 3년간 약 20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융 장관은 “올들어 지난 6월까지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건수는 동남아 전체의 19%를 차지하는 등 지난 수년간 국내 혁신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정부 지원 및 우대정책으로 큰폭으로 늘었다”고 평가하며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과 함께 국내외 투자자들의 원활한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스타트업 투자환경 조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NIC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투자는 총 165건 14억달러로, 2019년 126건 8억9400만달러에 비해 1.6배 늘어났다. NIC는 이같은 성장세가 계속 이어져 내년이면 스타트업산업이 GDP의 약 6.7%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스타트업 육성에 관한 법률 ‘의정 38호(38/2019/ND-CP)’에 따라 현재 베트남에는 자본금 1000억동(420만달러) 이상인 혁신 스타트업이 20개가 있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의 ‘글로벌 혁신지수(Global Innovation Index, GII)’에 따르면, 베트남의 혁신지수는 2020~2021년 83위에서 올해 51위로 크게 도약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