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사업중인 일본기업의 60%가 향후 사업확장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0일 보도했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제트로)가 최근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20개국에서 사업중인 자국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2년 일본기업의 해외사업·투자 현황과 향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진출 일본기업 가운데 60%가 향후 1~2년내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전년대비 4.7%p 늘어난 것이자 아세안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비율이 베트남보다 높은 국가는 인도와 방글라데시뿐이었다.
일본기업의 베트남투자 확대는 제조업체가 54.4%로 전년대비 2.7%p 늘어났으며, 비제조업체는 65.9%로 7.2%p 증가했다.
반면 베트남투자를 축소하거나 제3국으로 이전을 검토 중이라고 답한 기업은 1.1%로 전년보다 1.1%p 줄었다.
베트남에서 이익을 내고있는 일본기업의 비율은 다른 지역보다 적었다. 베트남내 일본기업중 제조업체의 경우 61.1%가 이익을 내고 있으며, 비제조업체는 57.6%가 이익을 내고 있다고 답했다.
베트남내 일본기업들은 대체로 코로나19 이후 일용소비재, 제조업,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회복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내년에는 제조업체와 비제조업체 모두 절반이상이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일본기업중 ‘올해 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59.5%로 전년대비 5.2%p 증가했다. 반면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20.8%로 7.8%p 감소했다.
일본기업들은 ▲환율 상승 ▲원자재 ▲운송비 ▲인건비 증가를 영업이익 감소의 주된 이유로 꼽았다.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올들어 11월까지 일본기업의 베트남 FDI(외국인직접투자)는 46억달러(18.3%)로 싱가포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