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베트남이 선보인 크리스마스 트리가 연말·연초를 맞아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규모도 크고 조명도 화려하다 보니 소비자들 사이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지에선 2030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셀카 명소’, ‘포토존’, ‘핫스팟’으로 꼽힐 정도로 유명해졌다고 더구루지가 19일 보도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하노이점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연말 분위기 내기에 분주하다. 크리스마스 단장 행사를 진행하며 베트남 소비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는 평가다.
롯데백화점 하노이점은 크리스마스트리를 테마로 한 장식을 공개했다. 외관 조명엔 별 장식을, 백화점 앞에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진저맨, 루돌프, 지팡이 캔디 등 구조물을 설치하며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그 결과 현지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롯데백화점 하노이점은 크리스마스 명소로 주목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특히 SNS 인증 사진을 찍으려는 발길이 이어져 전시 기간 내내 백화점 인근은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전해진다. 관광 명소 중 하나로 떠올랐다는 관측도 있다.
롯데백화점 하노이점은 크리스마스 단장으로 베트남 젊은 고객층을 공략하겠단 계획이다. 앞서 롯데그룹은 중국을 대체할 해외 시장으로 동남아시아의 비중이 커지면서 베트남 시장을 전략적 요충지로 낙점한 바 있다. 베트남은 빠른 경제발전 속도에 맞춰 국민소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다.
베트남은 인구가 1억 명에 육박하는 데다, 30대 이하 젊은 층 비율이 절반 이상에 달해 내수 시장이 탄탄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경제 성장에 따라 젊은 고객층의 경제력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넥스트 차이나(Next China)’로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베트남 유통시장 규모는 2000년대 초반 대비 약 100배 커졌다. 보스턴컨설팅그룹도 베트남 전체 인구에서 부유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8년 5%에서 2030년 16%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크리스마스 단장으로 베트남 젊은 고객층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하노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인정 받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롯데백화점 하노이점은 롯데백화점의 8번째 해외 점포로, 지난 2014년 오픈했다. 현지 백화점의 틀을 깨는 매장 배치, 한국식 서비스 등으로 차별화했다. 하노이점은 매장 면적 2만7000㎡로 지상 1층에는 해외패션·화장품·잡화, 2층에는 여성·영캐주얼, 3층에는 트래디셔널·진캐주얼·란제리, 4층에는 남성·스포츠·SPA, 5층에는 아동·유아·리빙, 마지막으로 6층에는 F&B 브랜드들로 구성됐다.
더구루 2022.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