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4,Sunday

베트남 석탄발전 폐기하고 유럽연합의 150억달러 저리대출 받는다

유럽연합(EU)이 베트남 정부의 석탄발전 폐기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150억달러 규모의 기후금융패키지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블룸버그지 기사를 인용하여 15일 보도했다.

1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의 베네룩스(벨기에·네델란드·룩셈브루크) 3국 순방에 맞춰, EU 집행위원회와 베트남정부간 석탄화력발전소 퇴출 및 신재생에너지 전환지원을 위한 150억달러 규모의 기후금융패키지 지원 합의가 이뤄졌으며, 현재 금리 등 세부사항을 조율중에 있다.

블룸버그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에서 열리는 EU-아세안 정상회담에서 양측이 양해각서(MOU)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U의 기후금융패키지 저리대출에는 향후 베트남 정부의 재생에너지 부문에 대한 법률 마련을 위한 기술지원도 포함돼있다.

EU의 베트남 기후금융패키지 제공은 중소득국가의 석탄 의존도를 줄이고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실천계획 일환으로, 국제사회의 남아공과 인도네시아 지원에 이은 세번째 기후금융패키지 지원이다. 남아공은 지난해 유엔 기후정상회의에서 85억달러를,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200억달러 규모의 지원이 확정됐다.

베트남은 풍력 및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석탄발전 비중이 여전히 전체 전력생산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높다.

지난해 11월 찐 총리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와 함께 단계적 석탄발전 폐기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한편 유럽연합의 지원외에 같은달G7 선진국그룹이 베트남과 ‘2050년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한 청정에너지 전환에 향후 3~5년간 155억달러를 제공하기로 합의하여, 베트남은 환경개선을 명목으로 약 300억 달러의 저리융자 형태의 원조를 받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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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비나 20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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