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9월 6.5%에서 이번에 7.5%로 상향 조정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5일 보도했다.
ADB가 14일 내놓은 ‘아시아개발전망(ADO) 수정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의 GDP성장률은 1%p 높인 반면,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3.5%로 종전보다 0.3%p 낮췄다.
ADB는 보고서에서 베트남 경제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잘 작동하고 있지만 위험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글로벌 수요 감소로 수출이 줄어들고 있는 조짐을 보임에 따라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주요 교역국의 경기침체로 인해 내년은 6.7%에서 6.3%로 하향 조정했다.
또 이날 나온 세계은행(WB)의 수정보고서에서도 베트남의 수출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통계총국에 따르면 11월 교역액은 575억8000만달러로 전월대비 1.2%, 전년동기대비 7.8% 감소했다. 이중 수출액은 291억8000만달러로 전월대비 3.9%, 전년동기대비 8.4% 감소했다. 반면 수입액은 284억달러로 전월대비 1.4% 증가했지만, 전년동기대비로는 7.2% 줄었다.
한편 ADB는 각국의 통화 긴축, 글로벌 수요 둔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국의 봉쇄 영향 등이 아시아의 회복을 늦추고 있다고 진단하고 올해 아시아의 GDP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3%에서 4.2%로, 내년은 4.9%에서 4.6%로 낮췄다.
인사이드비나 2022.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