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력공사(EVN)가 전기요금 체계를 공상부의 석유 고시가격에 따라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4일 보도했다
쩐 딘 년(Tran Dinh Nhan) EVN 대표는 최근 국가자본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기업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전기요금 연료비 연동제’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전기요금 연료비 연동제는 발전원인 석유 등의 연료비가 상승하면 전기료도 올리고 연료비가 하락하면 요금도 내리는 제도이다.
년 대표는 “올해 국제유가와 가스 등 주요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고, 특히 석탄은 전년대비 600% 상승했다”며 “발전단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전기요금은 2019년 이후 동결돼 적자를 감당할 수없는 지경”이라고 전기료 인상및 휘발유가격 연동방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VN에 따르면 전기료가 인상되지 않으면 올해 손실액은 31조동(13억1000만달러)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EVN은 지난달 정부에 전기료 인상을 요청했다.
현행 법률(결정 24호(24/2017/QD-TTg)’에 따라 EVN은 발전단가 인상 요인을 반영해 자체적으로 3~5% 범위에서는 전기요금을 인상할 수 있다. 그러나 5~10% 인상폭은 공상부 승인을, 10% 이상은 총리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EVN은 전기료 조정방안과 함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전력산업에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줄 것과 8차 국가전력계획 개정안의 신속한 승인을 공상부에 요청했다.
응웬 호앙 안(Nguyen Hoang Anh) 국가자본관리위원장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경제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준 EVN과 19개 국영기업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EVN의 제안과 석유유통 및 발전기업들의 애로점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답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