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부 중국과의 국경도시인 몽까이시(Mong Cai)가 최대 명절인 내년 뗏(Tet)연휴에 중국에서 올 관광객을 3년만에 다시 맞이할 채비를 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4일 보도했다.
몽까이시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폐기하고 이동 제한을 완화한 가운데, 자국민들의 해외여행을 조만간 다시 허용할 것이라는 모종의 암시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몽까이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중국관광객을 맞기 위해 시내 인프라를 재정비하고, 관광업계 종사자들에 대한 서비스교육을 강화하도록 업계와 관련기관에 지시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하롱베이(Ha Long)에서 북쪽으로 약 170km 떨어진 몽까이시에는 15곳의 관광명소와 200여개의 크고 작은 숙박시설이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베트남은 외국인관광객 1800만명중 가장 많은 580만명의 중국관광객을 맞았다. 또 하롱베이를 다녀간 외국인은 290만명, 그중 60%는 중국인이었다.
중국관광객들이 아직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베트남은 올해 11개월동안 연간 목표치 500만 명의 절반을 간신히 넘는 약 296만명의 외국인관광객 맞았다.
인사이드비나 2022.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