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TV시장은 삼성전자, 소니, LG전자, 중국 TCL, 태국 캐스퍼(Casper) 등 5대 브랜드가 약 95%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산 제품이 10대중 6대꼴로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9일 보도했다.
9일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2021년 10월부터 지난 10월까지 1년동안 베트남 TV시장 부동의 1위는 삼성전자였다. 이 기간 삼성의 시장점유율은 34.8%에서 40.5% 높아졌다. 3위인 LG도 14.1%에서 16.1%로 늘어났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양대 한국 브랜드가 56.6%를 차지한 것이다.
반면 일본 소니는 2위를 유지했지만 시장점유율은 19.8%에서 16.9%로 하락했다. TCL은 13%대, 캐스퍼는 8%대로 나타났다. 삼성, LG, 소니 등 주요브랜드 TV는 대부분 700만~1500만동(297~636달러)의 중급제품이 많았고, 나머지 브랜드들은 저가제품이 많았다.
소비자들은 저가형 스마트TV를 주로 선호하지만 주요 브랜드의 스마트TV는 대부분 700만동 이상의 가격이기 때문에 여전히 구매를 망설였다. 따라서 군소업체들은 저가형 스마트TV를 하나둘씩 출시하며 이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베트남 TV시장에서 일본은 소니가 간신히 체면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샤프, 파나소닉, 도시바 등 과거의 전자왕국들은 미미한 점유율로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며 하나둘씩 TV사업을 중단하거나 매각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2.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