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토종 완성차업체 빈패스트(VinFast)가 수년간의 준비끝에 드디어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 초읽기에 돌입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7일 보도했다.
빈패스트는 이날 싱가포르에 있는 투자법인인 빈패스트싱가포르(VinFast Trading and Investment Company)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IPO 규모와 공모가는 SEC 승인이후 확정될 예정이다.
빈패스트는 미 증권거래위원회의 승인이 되면 나스닥에 상장(증권코드 VFS)을 계획하고 있다.
시가총액이 17조달러가 넘는 나스닥은 나스닥글로벌셀렉트마켓(Nasdaq Global Select Market), 나스닥글로벌마켓(Nasdaq Global Market), 나스닥캐피털마켓(Nasdaq Capital Market) 등 3개의 개별시장으로 나뉜다. 이중 빈스트는 상장요건이 가장 까다로운 나스탁글로벌마켓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빈패스트싱가포르는 빈그룹(Vingroup)이 작년말 미국증시 IPO를 위해 빈패스트 보유지분 51.52% 전량을 넘기면서 설립한 투자법인이다. 이에 따라 생산법인이자 본사인 빈패스트베트남과 빈그룹 기존주주들은 빈패스트싱가포르의 지분 100%를 직접 소유하고, 빈패스트베트남의 지분 99.9%를 간접 소유하게 되었다.
빈패스트는 전기오토바이, 전기버스, SUV 등 전기차 라인업 확대와 함께 충전망 구축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지속가능한 친환경차량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현재 빈패스트는 2024년 생산을 목표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전기차공장에 투자하고 있다. 이미 주정부로부터 12억달러 인센티브를 확보했으며, 이를위해 글로벌 은행들과 최소 40억달러 조달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지난 10월에는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 중국 CATL과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관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전기차 제조업체로 우뚝 서기위해 빈패스뿐만 아니라 그룹 전체의 운명을 걸었다.
인사이드비나 2022.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