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유해 인터넷사이트 및 SNS계정, 기타 콘텐츠채널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이곳에 광고를 게재하는 기업에게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일 보도했다.
이날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규정을 위반한 유해사이트나 온라인채널에 여전히 광고를 게재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은 실정이다. 이 때문에 유해사이트 근절이 어렵고, 국민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기업들간의 불공정한 경쟁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이같은 조치에 나서게 된 것이다.
레 꽝 뜨 조(Le Quang Tu Do) 정보통신부 TV라디오전자정보국 부국장은 “블랙리스트에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틱톡 계정인 ‘노오노(No O No)’와 같은 SNS 채널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6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틱톡계정인 노오노는 최근 ‘노인비하’ 논란에 휩싸인 후 지난달 29일 계정 영구정지를 당했고, 계정 소유주인 팜 득 뚜언(Pham Duc Tuan)은 통신당국으로부터 750만동(306달러)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정보통신부는 블랙리스트와 함께 규정을 잘 지키는 신문이나 뉴스, SNS 채널에 대해서는 ‘화이트리스트’도 작성할 계획이다. 블랙리스트와 화이트리스트 작성이 마무리되면 내년부터 바로 시행하기로 했다.
응웬 탄 럼(Nguyen Thanh Lam) 정보통신부 차관은 “온라인광고는 기업들에 있어 효과적이고 필수적인 홍보수단으로 자리잡았으나 기업들은 자신의 광고가 어떤 웹사이트를 통해 송출되는지 알 수없어 이를 걸러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이번 정책의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