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민의 99%가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호찌민시질병통제센터(HCDC)가 호찌민시열대질환병원 및 옥스퍼드대학 임상연구부(OUCRU)와 공동으로 지난 9월, 12세부터 70세까지 9개 연령대의 시민 839명을 무작위 조사한 결과 99.8%가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연구원들은 시민들의 항-SARS-CoV-2 뉴클레오캡시드(N)-단백질 및 항-SARS-CoV-2 스파이크(S)-단백질 항체를 측정하기 위해 무작위 혈청검사를 수행했다.
연구결과 대상자의 88.2%가 코로나19에 감염돼야 생기는 N단백질 항체를 갖고 있었고, 98.7%는 백신이나 감염에 의해 생기는 S단백질 항체를 갖고 있었다.
N단백질 항체는 중국이 개발한 불활성화 백신인 시노팜(Sinopharm) 백신 접종자도 생성된다. 그러나 호찌민시에서 시노팜 백신을 접종한 이는 극소수에 불과하고, 18세 미만 청소년과 어린이에게는 접종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에 N단백질 항체 보유자는 대부분 감염에 의해 생성된 것으로 연구진은 추측했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연구진은 현재 1300만명이 넘는 호치민시민의 88%가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고 결론내렸다. 그러면서 올초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변이가 확산되고 지난 2월말 학생들이 개학하면서 빠르게 전파된 것이 집단면역을 형성한 주요 원인이라고 추정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땅 찌 트엉(Tang Chi Thuong) 시 보건국장은 “12세 이하 그룹의 S단백질 항체 수준을 분석한 결과 이 그룹이 나머지 그룹보다 낮은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이 그룹의 백신 작용 범위가 다른 연령대보다 낮다는 사실과 일치한다”면서도 “그러나 오미크론변이에 대한 보호수준을 보장하기 위한 양성항체 농도의 임계값이 얼마인지, 전세계 과학자들은 여전히 연구중이고 이를 결정할 과학적 근거도 충분치 않다”고 섣부른 결론을 경계했다.
연구팀은 nCoV에 대한 집단면역의 유효성을 추가로 평가하기 위해 다음달에도 지역사회의 혈청학적 진행 상황과 항체 데이터 및 연령대별 질병의 중증도간 관계를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드비나 2022.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