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부터 공장들까지 베트남 최대 명절인 뗏(Tet, 설)을 앞두고 고향으로 떠나는 직원들을 대신할 단기 인력을 벌써부터 모집 중이라고 아세안데일리지가 23일 보도했다.
베트남 호찌민시 한 가게에서 영업 관리자를 맡고 있는 화(Hoa)씨는 지난번 뗏 연휴를 맞아 직원들이 고향으로 일찍 떠나 단기 인력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었다고 전했다.
이에 지난 뗏 기간 대비 임금을 15%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단기 인력 구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호찌민시에서 치킨가게 주방장을 맡고 있는 황(Hoang)씨도 6명의 직원들이 뗏 기간 동안 고향으로 가겠다는 의사를 밝혀 11월 초부터 단기 주방 보조원들을 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직원들에게 뗏 기간 동안 일하는 대신 그만큼 보상을 해주겠다고 설득했지만 아무도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메가마켓, 이온 몰, 롯데마트 등에서도 수백에서 수천 명의 단기 인력을 모집 중이다.
메가마켓 관계자는 현재 약 900명의 단기 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고 이온 몰 관계자 역시 약 1000명의 단기 인력을 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식품 및 해산물 사업체 상황도 다르지 않다. 호찌민시의 한 식품생산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단기 인력 모집이 더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또, 일찍이부터 구인 공고를 냈지만 충분하지 않다며 뗏 기간 동안 식비와 유류비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호찌민시의 인력수요예측 및 노동시장 정보 센터에 따르면 다가올 뗏 기간 동안 호찌민에서만 7만 명 이상의 단기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