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가 베트남에서 인지도와 매출 상승의 두 마리 토끼를 잡있다. 지난 4월 선보인 현지 Z세대를 타깃으로 전개한 프로모션이 적중했다. 앞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라인과 SNS를 중심으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8일 보도했다.
이날 베트남 마케팅 업체 리얼업 에이전시(Real Up Agency)에 따르면 오뚜기 베트남과 손잡고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펼친 진짜장과 북경짜장 등 짜장라면 프로모션 캠페인은 도달 고객수 288만명를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캠페인를 전개한 지 한 달 만에 매출은 15%가 늘어났다.
양사는 라면 봉지 안에 △애플 맥북 프로 M1 △삼성 갤럭시 A52s △샤오미 스마트 워치 등의 경품을 받아갈 수 있는 스크래치 카드를 넣었다.
해당 스크래치 카드에 Z세대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문구를 새겨 넣은 전략은 통했다. 경품에 당첨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쓰이는 ‘다음 기회에는 행운을 빌어요’ 같은 상투적인 문구 대신 친한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다채로운 글귀를 적어 넣은 것이다.
여기에 더해 미니게임, 글로벌 숏폼 비디오 플랫폼 틱톡을 통해 친한 친구와 서로의 라면 취향을 알아보는 내용의 베스티 체크(Bestie Check), 틱톡 듀엣 등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Z세대의 참여를 유도했다. 콘텐츠가 빠르게 확산되며 지난 6월에는 하나의 트렌드가 되기도 했다.
오뚜기 베트남은 페이스북을 통해 “스크래치 카드를 통해 수백명의 친구들과 함께 베트남 곳곳에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면서 “지난 여름 오뚜기와 함께 달달한 메시지를 전한 이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