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베트남 다낭 시내면세점을 오픈했다. 합작 파트너사인 IPP그룹과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점하기 양사의 협업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더구루지가 14일 보도했다.
6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베트남 다낭 중심부인 보응우옌잡(Vo Nguyen Giap) VV몰에 시내면세점을 오픈했다. 당초 다낭 시내면세점은 지난 2020년 문을 열 계획이었지만 코로나 사태로 미뤄졌다.
다낭 롯데면세점 규모는 약 2000㎡로, 시내 면세점 중 가장 크다. 특히 설화수와 후(Whoo), 정관장 등 국내 유명 브랜드는 물론 크리스찬 디올, YSL 등 글로벌 브랜드 매장도 입점해있다. 여기에 G7, 미스 사이공 등 현지 브랜드 제품도 판매한다.롯데면세점은 다낭 시내점 연 매출은 4000만 달러(약 525억 7600만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동남아 전체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베트남 다낭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분석이다.
베트남 통계청(GSO)에 따르면 베트남은 GDP(국내총생산) 중 관광산업의 기여도가 10%이며, 관광 수입은 2019년 32억8000만달러로 매년 평균 16%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베트남 당국의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현지 관광산업이 다시 활개를 펴면서 분위기도 좋다. GSO는 최근 9개월간 숙박·음식 서비스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54.7% 늘었다고 설명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합작 파트너사 IPP그룹과 함께 하노이 시내면세점 오픈도 예정됐다”며 “특히 IPP는 108개에 달하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현지 시장에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어 시너지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앞서 IPP와 합작법인 형태로 하노이와 다낭, 깜란 공항에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3개 공항면세점 방문객은 올 들어 1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 2022.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