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도 전문대졸 이상의 23%가 긱경제(Gic Economy)에 참여할 정도로 ‘긱근로자(Gig Worker)’가 대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1일 보도했다.
긱경제(Gig Economy)란 네트워크상에서 서로 필요한 것들을 적은 비용으로 편리하게 교환하는 행위로, 플랫폼 노동자와 같이 ‘아르바이트(알바)’나 ‘임시 일자리’ 중심의 고용시장을 의미한다.
노동사회과학원(ILSSA) 산하 노동인구연구센터가 최근 내놓은 ‘디지털시대 노동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긱근로자의 75.8%가 청·중년층(25~44세)이었으며, 학력은 전문대졸 7.8%, 대졸 15.2%으로 30%가 전문대졸 이상이었다.
업종별로는 플랫폼 배송기사가 36.7%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운전직 20.6%, 가사도우미 11.4% 등의 순이었다.
긱근로자의 82.2%가 ‘주요직업’이라고 답했으며, 94.1%는 향후 2~5년내 이직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긱근로자가 된 이유는 ▲탄력적 근무시간 ▲고수입 ▲자연재해나 전염병 영향이 적다 등을 주로 꼽았다.
또 긱근로자의 8.5%는 동일업종의 플랫폼기업에 2개이상 등록해 수입을 극대화하고 있었다. 평균 노동시간은 하루 8시간44분이었으며, 업종중 배송직과 운전직의 노동시간이 가장 길었다.
긱근로자의 1인당 평균소득은 월 915만동(368달러)이었으며, 이가운데 운전직 소득이 1076만동(432달러)으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긱근로자들은 대부분은 식비, 정기휴무, 건강검진, 뗏(Tet 설) 상여금과 같은 일반기업의 복리후생 혜택이 없었으며, 평균소득도 일반기업의 같은 직종보다 1.3배 높았지만 플랫폼의 높은 수수료가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노동사회과학원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긱근로자들이 다른 근로자와 마찬가지로 노동권과 사회보장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법률 등 제도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사이드비나 2022.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