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와 삼덱 테코 훈센(Samdech Techo Hun Sen) 캄보디아 총리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우호관계를 강화키로 합의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9일 보도했다.
두 정상은 8일 캄보디아 프놈펜 평화궁전(총리실)에서 회담을 갖고 ▲정치·외교 ▲국방·안보 ▲무역·투자 ▲정보통신 ▲은행·금융 ▲농림어업 ▲교육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훈센 총리는 양국 수교 55주년이 된 시점에서 찐 총리의 방문을 환영하며, 최근 베트남의 2023~2025년 임기 유엔인권이사회 이사국 선출을 축하했다.
이에 찐 총리는 최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베트남인 인력 탈출사건(카지노 근무하던 불법체류자) 문제에 있어 캄보디아 당국의 협조에 감사를 전하며, 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요청했다.
이날 양국 총리는 ▲국경무역 강화 ▲국경협정의 전면적 이행 ▲미확정 국경선 문제에 대한 상호 이해와 해결 ▲2023년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제32회 동남아시아게임(SEA Games·시게임)의 성공적 개최 지원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 준수 및 ‘남중국해 당사자 행동선언(DOC)’과 ‘남중국해 행동강령(COC)’의 완전한 이행 등에 의견을 같이했다.
회담후 두 정상은 양국간 디지털전환, 행정분야 협력, 교통운송·사회·금융 등 3개 부문의 양해각서(MOU) 체결과 국경무역협정 등 총 11개 협약 체결식에 참석, 서명 모습을 지켜봤다.
찐 총리는 오는 13일까지 캄보디아에 머물며 노로돔 시하모니(Norodom Sihamoni) 국왕과 삼덱 사이 첨(Samdech Say Chhum) 상원의장, 헹 삼린(Heng Samrin) 국회의장 등 주요지도자들을 차례로 만나고, 10~13일 열리는 제40차 및 제41차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해 베트남과 캄보디아 양국간 교역액은 95억달러로 전년대비 80% 증가했으며, 올들어 9월까지는 16.7% 증가한 84억5000만달러에 이를 정도로 양국의 경제협력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또 베트남은 현재 캄보디아에 198개 프로젝트에 총 29억달러를 투자했거나 투자중으로, 동남아에서는 가장 큰 투자국이다.
인사이드비나 2022.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