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4,Sunday

베트남, 뎅기열 환자 예년의 5배로 증가

올들어 베트남에서는 뎅기열 환자가 예년보다 최대 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보건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31일 보도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10월23일까지 뎅기열 환자는 27만3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8배 증가했다. 이중 사망자는 108명으로 전년보다 87명 늘어났다.

보건당국은 건기가 시작되는 11~12월에 뎅기열 감염자와 사망자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하고 시민들에게 개인 위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역별로 뎅기열 환자는 남부와 중부 및 중부고원지대에서 많이 나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북부지방에서도 감염자가 증가하면서 연말이면 전국적으로 발생이 예상된다. 특히 호치민시에서는 약 6만7000명이 감염돼 이중 29명이 사망하면서 가장 큰 피해지역이 됐다.

하노이 박마이병원(Bach Mai) 열대질환센터는 향후 2달동안 뎅기열 내원자가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병상을 추가 확보하고 있다.

도 유이 끄엉(Do Duy Cuong) 열대질환센터장은 “뎅기열은 5년 주기로 전국적인 유행을 하며, 올 겨울에는 북부지방에도 유행될 것으로 예상돼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전문가들은 뎅기열이 온도차가 심한 환절기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은 가운데 코로나19 및 아데노 바이러스, 독감, 수두 등도 함께 유행될 수 있어 당국이 미리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뎅기열은 경증인 경우 일반적으로 적절한 수분 섭취와 해열제 복용, 휴식을 취하면 증상 발현 이후 5일이면 열이 멎고, 7일이면 완전히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중증인 경우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입원치료가 요구된다. 따라서 보건당국은 뎅기열 의심 증상을 보이면 즉시 내원해 치료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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