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3,Saturday

IPP항공화물, 운항허가 직전 갑자기 사업포기 선언

베트남 최초의 항공화물사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IPP항공화물(IPP Air Cargo)이 정부의 항공운항 허가를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갑자기 사업 포기를 선언해 시장을 어리둥절케 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31일 보도했다.

IPP항공화물은 최근 성명에서 지난 26일 주주들이 사업 포기를 결정한 이후 이튿날 주무 부처인 교통운송부와 베트남민간항공국(CAAV)에 허가신청 철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IPP항공화물의 갑작스런 이번 결정에 대해 시장에서는 이례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왜냐하면 모회사인 IPP그룹(Imex Pan Pacific Group)의 조나단 한 응웬(Jonathan Hanh Nguyen) 회장이 그동안 의욕적인 행보를 이어가며, 내달 중 항공운항 허가를 받고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응웬 회장은 지난 29일 현지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와의 기자회견에서 “복잡한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항공화물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현재 항공화물 운임도 기업들에게 적당한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이에 이미 적자를 내고 있는 다른 화물항공사들에게 더 큰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사업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응웬 회장은 “글로벌 시장이 회복되고 안정되는 적절한 시기에 다시 사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말을 했다.

더군다나 IPP항공화물은 이미 보잉과 737 800BCF 항공기 4대의 임대계약을 체결했고, 교통운송부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이달 중으로 항공운송 허가를 낼 것이라고 공공연히 말해왔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사업을 포기하는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행보다.

따라서 무언가 모종의 갈등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있지만, 응웬 회장과 회사측은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고 있어 더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당초 IPP항공화물은 다낭시, 껀터시(Can Tho), 하이퐁시(Hai Phong), 칸화성(Khanh Hoa), 꽝닌성(Quang Ninh) 등지의 주요 수출업체들과 협력으로 하노이와 호민시 및 외국과 화물운송을 연결할 계획이었다.

 

인사이드비나 2022.10.31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

Copy Protected by Chetan's WP-Copyprot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