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당국이 국제 크루즈선의 대만 기항을 허용했다고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25일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같은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교통부는 국제 크루즈선을 이용한 외국인 여행객의 대만 입경과 하선 관광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대만 보건당국도 전날 항만당국의 국제 크루즈선을 이용한 입경과 모항 운영지침 개정안을 승인해 지난 2020년 2월 초 발표한 국제 크루즈선의 대만 항구 내 정박 금지 조치를 2년8개월여 만에 해제한다고 밝혔다.
대만 항만당국은 이번 운항 지침은 유럽연합(EU)과 미국 및 호주의 크루즈선 방역 조치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행객은 승선 14일 이전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를 권장하며 승선 당일 또는 하루 전 가정용 신속진단 검사의 음성 결과를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는 별도로 크루즈 사업자에게는 방역 키트 제공과 여행객을 대상으로 3일마다 신속진단 검사 실시를 권고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항해 도중에는 선상 격리 조치를 하고 중증자는 하선 치료하도록 했다.
아울러 대만으로 입경하는 여행객은 하선 당일 또는 하루 전에 실시한 신속진단 음성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항만당국은 코로나19 백신의 전 세계 보급과 전반적인 상황의 안정 등에 따라 유럽, 미국, 호주, 싱가포르, 한국 등지에서 크루즈선 관광이 재개되고 이달 13일 국경 개방 2단계 조치에 따라 크루즈선 기항이 재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건당국은 내달 7일부터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가족의 자가격리와 공공장소에서의 강제 체온측정, 종교행사 및 단체여행에 강제한 3차 백신접종 또는 신속진단 음성 증명 등 4대 방역 조치를 완화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2.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