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 주류회사 사이공맥주음료주류(Sabeco·사베코, 증권코드 SAB)의 실적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진정에 따른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매출과 이익 모두 늘어나고 있다고 24일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이날 사베코에 따르면 9월까지 매출은 25조1000억동(10억103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했고, 세후이익은 4조4200억동(1억7790만달러)으로 75% 늘었다.
이중 3분기 매출은 8조6353억동(3억476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2배, 세후이익은 1조3000억동(5230만달러)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바오비엣증권(Bao Viet Securities)에 따르면 올해 맥주 판매가는 작년보다 평균 10%가량 올랐다. 이같은 가격상승에다 경제도 코로나19에서 회복되면서 맥주시장의 성장 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기린홀딩스(Kirin Holdings)는 최근 니케이(Nikkei)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은 동남아 최대 맥주시장이자 세계 9번째 맥주소비국으로, 청년인구 증가로 맥주 소비는 당분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계총국(GSO)에 따르면 9월까지 맥주 생산량은 43억리터로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15.5% 증가보다 두배나 높은 수치인데,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봉쇄로 맥주 소비가 줄어든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사이드비나 2022.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