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은 8%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1일 보도했다.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는 20일 개원한 국회 보고에서 올해 GDP성장률이 8%로 국회가 정한 목표치인 6~6.5%를 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찐 총리에 따르면 9월까지 여러 부문에서 긍정적인 회복을 보여 15개 목표 중 14개에서 목표를 달성했거나 초과 달성했다.
9월까지 구체적인 성과는 ▲성장률 8.83% ▲세입 전년동기대비 22% 증가 ▲공공부채 GDP의 43~44%(상한 60%)로 관리 ▲부실은행 구조조정 및 지연 프로젝트 문제 적절히 처리 ▲부패사건의 자산 회수 진전 등이다.
찐 총리의 보고에 대해 부 홍 탄(Vu Hong Thanh) 국회 재정경제위원장은 “성장률 8% 전망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지난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에서 강하게 회복되고 있음과, 향후 몇 년 동안 추가 성장을 위한 확고한 기반을 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미국, 유럽 등 주요 교역시장의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수요 감소는 경제에 아직 많은 도전이 되고 있다.
또 주식, 채권, 부동산시장의 여전한 위험과 일부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지연, 부실채권 및 국가부채 증가도 주의 있게 관심을 기울여야 할 요소다.
그러면서 찐 총리는 세계경제가 급격한 변화로 예측하기 어려워 무역 개방성이 큰 베트남이 이러한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적시의 정책을 시행하는데 여전히 한계가 있다고 인정했다.
이날 탄 위원장은 많은 휘발유 소매업체들이 낮은 수수료로 영업을 중단하면서 주유대란이 벌어진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대응책을 물었다.
이에 대해 찐 총리는 휘발유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필수품 가격을 통제해야 하기 때문에, 석유제품 소매업체들이 원하는 만큼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올려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탄 위원장은 또한 350조동(142.6억달러) 규모의 코로나19 회복지원패키지 집행이 지난 9개월동안 목표의 20%에 그쳤고, 공공투자 지출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찐 총리는 대출이자가 2%짜리인 특혜대출이 올해 목표액 16조동(6.52억달러) 가운데 8월말까지 135억동밖에 배분되지 못했다고 관리·집행 실수를 인정했다.
찐 총리에 따르면 내년 GDP성장률 목표는 6.5%,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인플레이션 압박에 올해보다 0.5%p 높인 4.5%이다.
인사이드비나 2022.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