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최대 주주로 있는 베트남 제약사 이멕스팜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더구루지가 19일 보도했다. 코로나 기간 실시됐던 병·의원 출입 제한이 풀리면서 전문의약품(ETC) 매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날 이멕스팜 발표에 따르면 3분기 순매출(Net revenue)은 4180억 동(약 242억 4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 총이익률(GPM)은 41.1%로 전년 동기(34.8%)보다 늘었다. 세후 순영업이익(Profit after tax)은 560억동(약 32억 48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이멕스팜은 올해 1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수익을 합쳤을 때 전년 동기보다 27% 늘었다.
이멕스팜 매출이 회복 흐름을 이어가는 이유는 환자들이 병·의원에 자유롭게 내원하면서 전문의약품 매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 유행 기간 환자들이 병·의원을 찾아 감염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출입을 제한해왔다.이에 지난해 이멕스팜의 전문의약품 매출이 급격히 줄었다. 이멕스팜은 약국 채널을 통해 코로나 증상 치료제, 건강기능식품 등 판매를 강화하며 매출 공백을 최소화했다.
이멕스팜의 매출이 늘어남에 따라 SK그룹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앞서 SK그룹의 자회사인 ‘SK인베스트먼트 Ⅲ’는 2020년 이멕스팜의 주식 매입을 시작으로 점차 지분을 늘려왔다. 이멕스팜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보고 지분을 점차 늘렸다. 지난 12일 기준으로 SK인베스트먼트Ⅲ가 보유한 이멕스팜 지분율은 55.04%에 달한다.
한편, 이멕스팜은 1977년 동탑(Đồng Tháp)에 설립된 제약사다. 현지 매출 기준 약 5위를 차지한다. 주로 경구용 항생제와 관절 질환 치료제 등을 생산하고 있다. 연간 매출은 작년 기준 1조2900억동(약 770억원)에 달한다.
더구루 2022.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