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영기업들의 해외투자가 꾸준한 가운데 누적 투자액이 66억달러를 넘어섰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7일 보도했다.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2021년말 기준 국영기업의 누적 해외투자액은 6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업별로는 베트남석유가스그룹(Petrovietnam·페트로베트남)이 40억달러로 가장 많고, 이어 군대통신그룹(Viettel·비엣텔) 14억7000만달러, 베트남고무그룹(Viet Nam Rubber Group) 7억7100만달러 등 순으로 석유·가스, 통신, 고무와 같은 전통적인 굴뚝산업과 통신업이 전체의 96%를 차지했다.
해외투자를 진행중인 국영기업은 30개로 전년보다 6개 늘어났고, 26개국에 137개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
2021년 전체 137개 해외투자중 88개 프로젝트의 총매출은 전년대비 40% 증가한 78억달러였다. 이중 62개는 흑자를 냈는데 세후 이익은 전년보다 90% 증가한 8억1000만달러였다. 이익배당은 2억8282만달러로 전년보다 2.4배 증가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투자금을 회수한 프로젝트는 절반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137개 프로젝트 중 62개에서 36억4000만달러를 회수했는데 이중 95%는 페트로베트남과 비엣텔 몫이었다.
나머지 44개 프로젝트는 누적 13억4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중 가장 큰 투자 손실은 비엣텔의 미얀마 투자법인 마이텔(Mytel)이 달러화 강세에 2억4700만달러 손실을, 탄자니아에서는 탄자니아 지방정부가 세금을 인상하며 4400만달러 손실을 입었다. 그외 페트로베트남과 베트남화학그룹(VNC)의 라오스 사업도 어려움이 크다.
인사이드비나 2022.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