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은 오는 17∼18일 수교 30주년을 맞는 베트남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13일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같은 날 보도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발표하며 이번 방문은 부이 타잉 썬 베트남 외교장관의 초청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썬 장관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한-아세안 관계, 한반도를 포함한 주요 지역 문제와 국제정세 등 상호 관심사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다음 달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 캄보디아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대한 준비 현황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박 장관은 응우옌 쑤언 푹 국가주석 등 베트남 지도부를 예방하고 동포대표·진출기업대표 간담회와 베트남 외교아카데미 연설 등 일정도 소화할 계획이다.
수교 30주년인 올해 우리 정부 고위인사가 베트남을 방문하는 것은 박 장관이 처음이다. 박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지난달 29일 국회를 통과한 이후 이뤄지는 첫 해외 출장이기도 하다.
한국과 베트남은 1992년 12월 22일 외교 관계를 수립해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았다
연합뉴스 2022.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