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베트남 자체 브랜드(PB상품)가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더 구루지가 7일 보도했다. 이러한 PB상품 인기의 이유는 인플레이션 여파로 식탁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현지 소비자들의 생활고가 깊어지자 PB제품군 매출이 껑충 올랐기 때문이다. PB제품은 상품 기획부터 디자인, 생산까지 독자적으로 제작한 브랜드다. 타사 브랜드에서 제품을 들여와 판매할 때보다 유통 과정과 브랜드 사용료가 줄어 유통 업체 입장에선 수익을 높일 수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PB제품이 베트남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호평가를 받고 있다. 현지 매체에서도 고물가로 소비자들의 식탁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PB상품 구매율이 크게 늘어났다고 전했다. 생활비 부담이 커지자 먹거리부터 생필품까지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롯데마트는 베트남에서 식품과 가전, 패션, 전자제품 등 PB제품 2000여 개를 선보이며 브랜드력을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과 좋은 재료, 명확한 원산지 등의 장점으로 PB제품을 택하고 있다. 자체 상표 제품은 시장에서 유사한 제품보다 5~30% 저렴하다.
PB제품을 구매한 현지 소비자는 “세제나 화장지 등 생활용품을 살 때 PB제품을 선호하는 편이다.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이 좋기 때문”이라며 “처음엔 저렴한 가격에 품질을 의심했지만 사용해보니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고물가 시대에 제품을 구매할 때 더 신중해지다 보니 PB제품을 구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통 업체는 PB제품 판매 확대를 환영하는 입장이다. PB 경쟁력은 고객 증가와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국내서도 PB제품 다변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PB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소싱처를 다변화하고 물량을 최적의 시기에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온리프라이스 유지류(올리브유, 해바라기유 등) 상품이 있다. 해외 각지를 돌며 경쟁력 있는 제조사를 발굴해 선제적으로 대량 물량을 계약하며 원가 협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일반 제조사 상품 대비 단위 가격 기준 30~60%가량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더구루 2022.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