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23,Saturday

외국계 소매업체들, 베트남사업 공격적 확장

베트남 소매시장은 젊은 인구층과 높은 경제성장률, 소매산업 현대화에 따라 외국계 소매기업들의 미래 유망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특히 태국과 한국 및 일본 소매업체들이 베트남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고 5일 인사이드비나지가 니케이지 기사를 인용하여 보도했다.

니케이(Nikkei)에 따르면 최근 태국 최대 소매업체 센트럴그룹(Central Group)은 오는 2026년까지 300억바트(7억9000만달러)를 투자해 베트남내 매장수를 현재의 340개에서 710개로 2배이상 늘릴 계획이다.

센트럴리테일베트남(Central Retail Vietnam)의 올리비에 랑글렛(Olivier Langlet) CEO는 “우리는 고객의 삶 속에서 그들과 동행하고자 한다”며 “2026년까지 매출 1000억바트(26억7240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베트남에 진출한 센트럴그룹은 소매체인 빅C(Big C)와 탑마켓(Top Market) 등 10개의 유통브랜드를 거느리고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20년에는 베트남 토종 전자제품 유통체인 응웬낌(Nguyen Kim)의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전자제품 유통으로도 사업을 확장했다.

지난해 센트럴그룹의 베트남 매출은 386억바트(10억3150만달러)로 태국 이외 지역에서 가장 높을 정도로 베트남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그룹은 최근 신동빈 회장이 호찌민시 투티엠신도시(Thu Thiem)에 9억달러를 투자하는 투티엠에코스마트시티(Eco Smart City) 착공식에 참석할 정도로 베트남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베트남에 진출한 유통 자회사들을 대대적으로 늘릴 계획을 밝히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일본 유통대기업 이온그룹(Aeon Group)도 해외투자 확대 전략에 따라 베트남내 매장수를 2025년까지 100여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니케이에 따르면 이같은 외국계 소매기업들의 베트남 투자확대는 ▲높은 경제성장률 ▲젊은 인구구조 ▲소득증가에 따른 소비자들의 소비습관 변화 등에 따라 베트남 소비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베트남 정부가 외국인들이 2024년까지 베트남에 매장을 개설할경우 투자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도 이들 기업에게는 매력적인 요소다.

현행 베트남 규정에 따르면 자국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해 매장 면적 500㎡ 이상의 소매점을 개설하려는 외국기업들은 각 지방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이 규정이 완화되면 대형 쇼핑몰뿐만 아니라 중소 규모의 슈퍼마켓체인 사업에도 외국 소매업체들의 투자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베트남의 현대식 슈퍼마켓 비율은 전체 슈퍼마켓의 11%에 불과해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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