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 탓인지 9월 베트남을 방문한 외국인관광객 수가 올들어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0월 1일 보도했다.
관광총국에 따르면 9월 외국인관광객은 43만2000명으로 전월보다 11.2% 감소했다. 이중 한국인은 무려 31%나 감소한 약 11만9700명으로 가장 크게 줄었다.
이로써 9월까지 누적 외국인관광객은 187만여명으로 올해 목표 500만명의 37.4% 불과하다.
올들어 외국인관광객은 꾸준히 증가하면서 8월은 48만6400명까지 늘어났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인지 9월은 외국인관광객 뿐만 아니라 수출도 감소했다.
이에 대해 관광업계의 한 전문가는 “외국인관광객 감소세가 심상치 않다”고 우려하며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엄격한 비자정책을 신속히 완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관광총국 고위관계자도 “팬데믹 이전 가장 큰 손님인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손님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당분간 이 두 나라 관광객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비자정책을 우선적으로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정부는 현재 전자비자 발급 대상국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2.10.01